금융당국 포용금융에도 중금리대출 부진
요즘 금융계에서 '포용금융'이란 단어가 유행하고 있습니다. 어떤가요? 여러분은 이 말을 들었을 때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평소에 금융을 가까이하고 지켜보신 분이라면, 그 단어가 단순한 이론에 그치지 않고 실제로 우리가 실생활에서 느낄 수 있는 변화가 되어야 한다고 느끼실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최근 보도된 바에 따르면, 제1금융권인 은행들의 중금리대출 실적이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는 소식이 들려옵니다. 금융당국의 포용금융 기조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를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포용금융의 의의와 현실의 간극 금융당국의 포용금융 기조는 한 마디로 말해 '모두에게 금융을'이라는 슬로건으로 요약될 수 있습니다. 저신용자나 중소기업도 진입장벽 없이 금융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려는 의도죠. 하지만 현실은 이렇지가 않아요. 예를 들어, 지난 2022년에 비해 저신용대출이 약 1.5% 증가했지만, 중금리대출 비율은 오히려 감소했습니다. 이것은 은행들이 리스크를 회피하고 있다는 의미 아닐까요? 상환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대출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졌기 때문입니다. 소비자 신용 공사인 NICE신용평가의 자료에 따르면, 중금리대출을 이용하는 소비자는 전체 대출 소비자의 약 20%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이러한 아이러니한 상황에서 포용금융의 철학이 실제로 얼마나 적용되고 있는지 의문이 생깁니다. 은행권의 중금리대출 목표, 실현 가능성은? 은행권의 중금리대출 목표치가 현실적으로 얼마나 실현 가능할까요? 올 한 해 동안 은행들이 설정한 고위험 대출 규모는 예년보다 크게 줄어든 상황입니다. 한 예로, A은행은 올해 중금리대출을 10억 원으로 계획했지만 실제 실행되는 대출액은 7억 원 정도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이는 시장에 유통되는 자금이 한정적이기 때문이기도 한데요. 더군다나 금리가 높은 상황에서 대출을 받을 소비자들은 더욱 줄어듭니다. 실제로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에 따라 소비자들의 대출 수요...